울산 중구보건소가 진행중인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나트륨 섭취 줄이기 사업'이 어르신들의 고혈압 소견율을 줄이는 한편 전국적으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중구는 노인비율이 높고 1만7,900여명의 노인인구 중 10%인 1,700여명(약10%)이 9개 경로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소금 섭취가 높은 식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 2009년도부터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구보건소는 저염식 배식, 싱겁게 먹기 캠페인, 고혈압 당뇨병 체험관 운영 및 교육 등의 경로식당 어르신 나트륨 섭취 줄이기 사업을 벌여 건강취약계층 어르신의 올바른 식습관 실천을 통해 고혈압 개선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주력해 왔다.

  또한 소외 노인층 건강을 위해 식생활 개선뿐만 아니라 영양제를 지원하는 등 어르신 건강관리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중구보건소는 밝혔다.

  중구보건소가 2011년도 자체 조사한 결과 이 사업에 참여한 2개 경로식당 어르신 고혈압유소견자가 60.3%에서 36.6%로 감소되어 정상혈압범위로 혈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중구보건소는 "2012년도에는 울산광역시 보건위생과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둬 6개 경로식당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업실행 방식을 급식자원봉사자의 교육과 건강관련 전문 지식 향상을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구보건소의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나트륨 섭취줄이기 사업은 2012년 정부합동평가 보건․사회복지분야 우수사례로 진행 중에 있으며, 'KBS 생로병사의 비밀' 팀에서도 취재하는 등 외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이 사업과 병행하여 중구민 만의 차별화된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을 추진, 고혈압 등 만성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겠다"며 "의료비 절감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점차적으로 나트륨섭취 줄이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