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UCC 시민참여 홈페이지'를 구축해 10월부터 서비스한다. 사진은 'UCC 시민참여 홈페이지' 코너가 포함될 현행 울산시청 홈페이지 ⓒ 박석철

시민이 동영상 등을 직접 제작해 시정에 참여하는 'UCC(사용자 손수 제작물) 시민참여 홈페이지'가 현행 울산시청 홈페이지(http://www.ulsan.go.kr/) 내에 만들어져 10월중 본격 서비스 된다.

시민들은 사회 고발성 동영상이나 사진을 직접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개선을 유도할 수 있고 울산시는 이를 반영한다는 것. 

울산시청 정보화담당관실 안주영 담당은 25일 "기존 울산시청 홈페이지란에 '시민의 소리' '울산시에 바란다' 등 신고기능이 있으나 시민참여 홈페이지는 시민이 직접 동영상을 찍어 문제점을 고발할 수도 있다"며 "정보화 시대에 맞는 신문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개념의'UCC 시민참여 홈페이지' 는  시민이 운영하는 것으로 UCC 시민클린 신고센터(교통불편, 쓰레기, 대기오염 등), UCC 이모저모(취미·교양, 생활정보, 여행·체험 등), UCC 콘테스트 개최 등이 포함된다.

안주영 담당은 "UCC 시민클린 신고센터는 시민이 UCC를 활용해 시정개선이 필요한 현장영상물(사진, 동영상)을 웹으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UCC 이모저모는 UCC를 활용한 효과적인 시책 홍보는 물론 시민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공무원이 제작하는 '쉽게 보는 시정'과 시민이 제작하는 '재미있는 시민 UCC'로 구분해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무원이 제작하는 시정 UCC는 울산시에서 행하고 있는 각종 업무를 딱딱한 틀에 맞추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해 홍보함으로써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한다는 것. 

이와 함께 UCC콘테스트는 울산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기관 등에서 개최하는 각종 공모전이나 이벤트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시민이 제작하는 UCC 게시물은 회원가입 또는 실명인증을 거친 시민만이 업로드가 가능하고 상업성 광고, 음란물 등 유해자료 차단을 위해 관리자 승인 후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안주영 담당은 "시민 UCC 참여 활성화를 위해 홍보를 하고 있다"며 "본격 추진에 맞춰 9월말쯤 'UCC 시민참여 공모전'을 열고 시민작가도 위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