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입지를 북구(중산동)지역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20일 본청 3층 위원회실에서 제 6차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총 17명의 위원 중 1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지역인 북구와 울주군 현장 방문을 실시하는 등 5시간의 심의 끝에 지난 2006년 12월에 설립공모를 시작 한 이래 약 1년 6개월 여만에 입지를 결정했다.

  그동안 두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경쟁과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 등 내 외적 요인 등에 의해 울산외국어고 설립이 지연되어 왔었다.

  북구청은 중산동 일원 10만2천여㎡(120억원 상당)의 학교부지 무상 제공과 학교 진입로 건립비용 77억원 지원, 외고 설립후 3년간 10억원씩 30억원의 교육시설 투자비 지원 등을 제시했고. 울주군은 온산읍 일원 3만3천여㎡(25억원 상당)의 학교 부지와 55억원의 학교 시설비를 지원하을 제시했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북구지역은 울주 지역보다 위치적여건, 도시계획적 여건등 학교설립여건 등에서 다수 위원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울산외고 설립 입지로 결정된 북구청과 교육청간 재정지원 등 협약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 학교시설 결정, 문화재조사, 기반시설 설치 등 산적한 행정업무 처리에 박차를 가\해야만 개교목표인 2010년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이번에 외고가 미 선정된 지역에는 국제고 등 다른 특수목적고를 유치해 지역간 교육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이기룡 부교육감은 "이번 울산외국어고 유치를 위해 보여주신 북구, 울주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