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대밭 방문자센터 자원봉사자 김경숙씨

울산 중구 태화동 십리대밭 먹거리단지 내에 있는 십리대밭 방문자센터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가 "친환경 생태하천 태화강을 자랑하고 싶습니다"며 태화강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문을 연지 1년이 된 십리대밭 방문자센터는 태화강을 찾는 지역민뿐 아니라 외지인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자원봉사자 김경숙(북구, 55)씨는 센터 개소와 함께 지금껏 함께하고 있다. 그녀는 2010년부터 태화강생태해설사로 활동을 하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4명의 자원봉사와 함께 돌아가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십리대밭 방문자센터는 지난해 1억 4천만을 들여 연면적 206㎡규모로 태화강대공원의 자연환경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센터에는 대나무 생태 학습존을 비롯해, 서식 조류 학습존, 태화강 생태지도, 영상관, 태화강 서식 물고기를 보여주는 수족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숙씨는 "센터는 태화강대공원을 둘러보기 전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며 "강의 어류와 조류, 십리대밭, 강의 역사 등 이곳에서 설명을 듣고 직접 걸어보면 더욱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한 달 평균 500명 정도.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 등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최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대공원을 찾기 전에 꼭 찾는 교육장으로 인기가 높다.

그녀는 "태화강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과거의 태화강 모습과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관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 깍쟁이'인 김씨는 지난 1986년 결혼과 동시에 남편을 따라 울산으로 내려왔다. 처음에는 낯선 도시에 적응하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울산예찬론자'로 누구보다 울산과 태화강을 알리는데 열정적이라고 한다.

김씨는 "멀리 갈 필요없이 도심속에 휴식과 힐링을 겸할 수 있는 태화강이 있어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라며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태화강을 널리 알리고 센터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