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명(경상)이 다쳤다.

한화케미칼 회사측은 "폐수처리장의 용량 확대 공사과정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하다 가연성 가스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울산남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45명의 인원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 후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은 3일 논평을 내고 "수많은 경고등이 켜진 노후산업단지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울산석유화학단지는 40년이 훌쩍 넘은 노후산업단지로 대형폭발 사고 등 지난 5년간 사상자만 300명에 이르고, 월평균 3건 이상의 잦은 산업재해·재난이 발생하는 울산의 도시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 된지 오래다"며 "울산시는 노후화된 국가산단의 안전진단과 시설 현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