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울산이 전국 최고 부자도시로 일컬어지는 것은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부가가치 업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공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난 1962년 이전에는 인구 10만 명이 채 안되는 소규모 농어촌이었다.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50년 되는 해. 울산시는 오는 10월 5일 열리는 제11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울산공업센터 50주년 기념 타임캡슐'을 매설하는 봉인식을 갖는다.

  이 타임캡슐은 오는 2062년 2월 3일 개봉한다. 이날이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100주년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20일간 울산공업센터 5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담을 수장품을 수집한다고 밝혔다.

  수집대상은 울산시민, 출향인사 등으로 대상 자료는 개인소장품 중 역사성, 상징성, 대표성 등이 있어 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료 및 물품 등이다.

  참여 방법은 방문(울산광역시청 경제정책과)이나 우편(680-701, 울산시 남구 중앙로 201, 울산광역시청 경제정책과), 팩스(052-229-2719), 이메일(chsig1010@korea.kr) 등으로 보내면 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수장품 선정은 ‘수장품 발굴․선정 TF팀’이 구성돼 산업, 시민생활, 사회․자연, 교육․복지, 행정․경제 등 분야로 구분, 500점 정도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울산시는 이번에 울산시민이 미래의 누군가에게 쓴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50년 후 울산공업센터 지정 100주년 기념일(2062년)에 수신자에게 배달하는 ‘희망의 편지’를 선착순 접수한다고 밝혔다.

  접수 매수는 200명 정도(1인 1통)이며 규격은 우편엽서 또는 편지 등이다.

  내용은 제한이 없으며 수신 대상은 50년 후의 본인, 가족(자녀, 손자, 남편, 아내 등), 친구, 동료, 선․후배, 선생님, 사회의 특정인사(대통령, 시장 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