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자매결연 대상을 공공기관 등으로 다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활성화 대책은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 교류사업을 환경사랑 등으로 확대하고 자매결연 대상을 기업체로 한정하지 않고 공공기관 등으로 다원화하는 방안 등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5월 현재 울산지역 235개 학교와 245곳의 기업체가 377건의 자매결연을 맺어 학교 당 평균 자매결연 실적이 1.60건"이라고 15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이 처음 시작됐던 지난 2006년에는 19개 학교와 14개 기업체가 24건의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217개 학교와 170개 기업체가 281건의 자매결연을 체결해 100% 결연 목표를 달성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당 평균 자매결연 실적이 지난 2006년 1.26건에서 2007년 1.29건, 2008년 1.44건, 2009년 1.50건, 2010년 1.57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결연대상 다양화, 협력단 구성, 교류사업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시교육청은 학교와 기업의 상호협력과 학생들에게 지역기업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기존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 교류사업에 환경사랑을 더하기로 했다.

  환경사랑을 위해 기업과 학교는 연중 나무심기와 자연보호 활동을 벌이고 학교 텃밭가꾸기, 주말농장 운영, 학교 숲 정화의 날 행사 등에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교육청과 학교, 기업체,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울산상의, 대학교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기업사랑⋅학교사랑 협력단을 구성해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의 필요성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모두 17명으로 구성되는 기업사랑⋅학교사랑 협력단은 앞으로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1사1교 자매결연 교류활동 지원 및 고충 해소, 산학협력과 학생취업 약정 추진, 기업사랑⋅학교사랑 운동 홍보 등에 앞장선다.

  또 시교육청은 자매결연 대상을 기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공공기관이나 각종 단체 등과도 다양한 자매결연을 체결해 다차원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울산지역 기업체 4048곳 중에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기업은 245곳, 전체의 6%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업체와의 자매결연을 더욱 적극 추진하는 한편 우체국, 소방서, 경찰서, 행정기관, 대학 등으로 결연 대상을 확대해 학생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지역 기관간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각종 협회, 여성회, 동창회, 사회봉사 단체 등 여러 단체와도 자매결연을 추진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애향심을 가진 울산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교류활동 내용도 학생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문화 지원, 교육시설이나 방송기기, 실험실습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교육환경 지원 등으로 확대된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6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층 위원회실에서 기업사랑⋅학교사랑 협력단 위촉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