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중학교(교장 이준호) 2학년 김수명, 김종욱 학생이 제14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탐구실험 전국대회에서 동상에 입상했다. 농촌 학교인 언양중의 두 학생은 강남교육청 대회와 울산교육청 대회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이번에 전국의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교육부와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중학교 2년생만 참가해 제시된 주제를 2명이 협력, 설계-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평가하며 올해는 지난 9일 서울 과학전시관에서 전국 시·도 예선을 거쳐친 34개팀이 참가했다. 교육청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지역 특성상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언양중학교에 배정받으면 시내 학교로 전학가는 학생이 상당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며 "과학탐구대회 입산 등의 결과가 지역 사회에 알려지고 지역 주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인식을 새로이 한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2년전 울산시내 연합고사에서 언양중학교 졸업생인 임병권 학생이 당당히 단독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도 이를 말해준다"고 소개했다. 언양중 관계자는 "기피학교에서 찾아오는 학교로의 변화는 교장을 비롯한 전교직원의 노력과 1030여명의 재학생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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