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개관되는 고래생태체험관의 입체 영상 외에도 촉감까지 느끼는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하는 4차원(4D)입체 영상관이 완성됐다.

남구청에 따르면 고래생태체험관 2층의 4D영상관은 32석 규모로, 특수장비를 장착한 의자 등이 설비되어 3차원 입체영상과 더불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한다.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 등의 효과를 통해 마치 자신이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남구청은 일본 전문 제작업체에 의뢰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며, 내용은 잠수함인 장생포호가 바닷속을 탐험하는 중 대왕오징어에게 공격당하자 향고래가 나타나 대왕오징어를 물리친다는 모험담으로 구성돼 약 8분간 상영된다.

특히, 3차원 입체 영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속 결투 장면에서는 얼굴에 물방울이 튀고, 잠수정을 타고 가는 동안 좌석이 흔들리며, 발목과 목 뒤로 바람이 나와 실제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담을 소재로 고래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은 18일 고래생태체험관에서 4D 입체 영상관 시연회를 열었다. 오는 24일 고래생태체험관 개관에 맞춰 정식으로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