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함월고등학교(교장 김승득)가 학교혁신과제를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으로 설정해 한 학기를 지도한 결과 학교폭력
가해·피해 징계 건수가 제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18일 함월고에 따르면 울산시교육청과 지역사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력연구를 진행해 적용한 결과 전 학기에 비해 언어폭력 가해 무경험자는 1학년 7.4%(31.3% → 38.7%), 2학년 14.1%(33.8% → 47.9%)로 높아졌고 왕따 무경험자는 1학년 4.3%(69.1% → 73.4%), 2학년 4.6%(64.9% → 69.5%)로 증가했다는 것. 또 한국형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결과 인터넷 고위험 사용자군 19명 중 12명이 치료(치료율 63.2%)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월고는 밝혔다. 함월고는 캐플런과 노튼의 BSC 경영관리 전략 이론을 학교 및 학급 경영관리 전략에 도입해 1차로 2006년 7월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폭력과 인터넷 중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함월고는 이 결과에 근거해 1, 2학년 담임선생님들이 SWOT(조직의 강점과 약점, 외부의 기회와 위협) 분석을 했고 이를 토대로 교직원·학부모 프로그램, 지역사회 프로그램, 학생지도 프로그램 등을 개발, 2학기 6개월간의 지도결과, 학생들의 폭력 및 인터넷 중독 예방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한다. 함월고는 "그 동안 막연하게 생각되어져 오던 학교폭력 근절에 있어서 학급 담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이 검증돼 학교폭력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학생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07학년도 학급별 생활지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월고 관계자는 "이러한 값진 성과가 여타 학교에도 일반화되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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