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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전(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 체육대회)이 있다면 울산에는 울산고-성신고 전이 있다. 사립고교인 울산고교와 성신고교가 지난해부터 축구, 농구, 족구,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와 댄싱 등 예능대회 교류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교는 울산 중구 복산동에 나란히 위치하며 교육과정이나 교육목표 등에서 선의의 경쟁으 벌이고 있는 인문계 고교. 두 학교는 7일 울산고(교장 안태원) 1~2학년 871명과 성신고(교장 강대갑) 1~2학년 948명 등 모두 1819명이 동구 울산과학대학 동부캠퍼스 대운동장에 모여 제2회 울산-성신고등학교 정기 교류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회는 축구, 농구, 족구, 줄다리기, 400계주 등 운동경기와 노래, 댄싱, 그룹연주의 공연부문으로 나눠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성신고와 울산고는 학교가 위치한 지역적 인접성 뿐만 아니라 사립 인문계 고등학교라는 학교의 성격이나 교육과정, 교육목표 등에서 유사한 학교들. 하지만 이런 유사점에도 지난 20년간 학교간의 그 어떤 공식적인 교류나 정보 교환이 없었고, 이를 해소해 보자는 두 학교의 뜻이 맞아 떨어져 정기전을 마련 한 것. 학교측은 "두 학교가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서로 우의를 다지고 학교가 안고 있는 현안문제인 청소년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뜻이 맞았다"며 "건강한 경쟁으로 교육 목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 학교는 이 행사를 시작으로 울산 시내 전 공사립 고등학교 연합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학교문화의 새로운 토양을 마련한다는 포부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차만호 bclub2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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