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의장 서동욱)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울산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금년도 당초예산 대비 592억원(2.4%) 증가한 총 2조 5,461억 7,900만3천원으로 심사 의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동영)는 11일 오전 10시30분 박성환행정부시장과 장만석 경제부시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회의를 열어 울산시의 2013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과 2013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12년도 제2회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예산안 및 2012년도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사 가결하고 제3차 본회의로 넘겼다.

예결위는 이날 심사에서 2013년도 당초예산 세입은 일반회계에서 29억1,549만원을 삭감했으며, 세출예산은 요구액 2조 5,490억 9,449만 3천원 중 일반회계에서 37억 3,333만원, 특별회계에서 2억 485만 5천원을 삭감해 세입 삭감액 29억 1,549만원을 제외한 10억 2,269만 5천원을 예비비로 조정, 총 2조 5,461억 7,900만 3천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또한,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의 세출은 요구액 2조 7,381억 2,549만 5천원 중 2,000만원 삭감해 예비비로 조정하고, 2013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2012년도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당초 해당 상임위원회 계수조정에서 삭감되었던 경제정책과의 공예업체 개발․생산장려금 1,500만원과 근로자 해외산업시찰 3,000만원, 산업진흥과의 그린울산조성사업 5,000만원, 생태산업다큐멘터리제작 3,000만원, 항만수산과 고래바다여행선 유류비 2,000만원, 대중교통과 모범운수종사자해외견학 4,000만원, 민방위재난관리과 예비군부대운영지원장비물자 확충 2억원 등은 7개 사업을 부활시켰다.

아울러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았던 경제정책과의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및 상담원 인건비 등 2건에 2,340만원과 대중교통과 버스정류소 표지판정비 1,500만원, 교통정책과의 광역교통시설부담금국고귀속분 4,000만원 등 4개 사업은 추가로 삭감했다.

당초예산안 심사 중 발언 이영해 위원은 "성인지예산이 금년도 보다 줄어든 이유와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예산이 23% 정도 늘어난 이유"를 물었으며, 강대길 위원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 금년도 보다 1억5,700만원이나 증가되었고, 시립예술단 운영 사무관리비가 200% 이상 증가된 사유"를 물었다.

김정태 위원은 "울산과학기술대학 발전기금 명목으로 시가 매년 100억원씩 지원하고 있는데, 사실상 울산지역 학생은 10% 미만으로 울산인재육성 취지보다는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부터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시민들에게 밝혀줄 필요가 있으며 울산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은영 위원은 "울산의 재정자립도가 71%를 넘고 있는데 비해 사회복지예산 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베이버부머퇴직자들, 주간연속2교대 실시 등 주민들의 삶의 변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비한 연구용역 정도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천병태 위원은 "사회복지, 일자리창출 분야 등은 대부분 매칭사업이고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매우 미약하다"면서 "향후 경제적위기 등 사회적 충격에 대비하는 울산시의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종무 위원은 "남구에서 장생포를 고래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조성사업 등 고래도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일현 위원은 "푸른울산21환경위원회 지원금이 5천만원 증액된 이유"를 묻고 "다양한 환경교육을 통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할것"을 당부했다.

또한 권오영 위원은 지방채 발행과 관련, "앞으로 어떻게 줄여 나갈 것인지"묻고 "예비군육성지원금이 울산은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닌지"를 물었다. 이어 "어렵게 편성된 예산을 잘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확정 가결된 울산시 예산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