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안철수 지지자들이 1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내일포럼'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1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울산지역 지지자들 면면이 베일을 벗었다.

시민사회, 노동계, 팬클럽이 결합된 이들은 '울산내일포럼'을 창립하고 본격적인 안철수 후보 대선 선거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1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며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어 안철수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울산 지지자들 면면 보니...

울산지역 시민단체 활동의 1세대격인 전 울산민주시민회 상임대표인 진영우씨가 '울산내일포럼' 창립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진영우 전 상임대표는 한동안 지역의 시민사회 활동에서 두문불출했으나 안철수라는 매개체로 활동재개를 알렸다. 울산내일포럼은 오는 6일 창립식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영희 전 민주노총 정치위원장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10월 25일 안철수 후보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 비정규직 송전철탑 농성장을 방문했을 때 배석하면서 이미 그 역할을 짐작케 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울산지역 노동계의 주축이었던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 의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확대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노동자 도시 북구에 출마한 바도 있다.

송규봉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서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10월 25일 안철수 후보가 울산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젊은이들과 거리미팅을 할 때 안 후보와 함께 배석하기도 했다. 안철수 팬클럽으로는 김준오 '응답하라 안철수 여기는 울산' 대표자와 탁재곤 '울산 안사모' 대표자도 함께 했다. 이 둘은 모두 20대다. 이외 박영자 울산시민 생협 이사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안철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책의제와 대안 찾아내 시민과 다듬을 것"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고, 정치와 경제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안고 안철수 후보가 뛰기 시작했다"며 "국민은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어    이제 우리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묵묵히 각자의 영역에서 본업에 충실해 온 지역인사들이 국가발전은 물론 울산발전을 위해 안철수 후보와 함께 짐을 짊어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방법은 울산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을 상세히 파악하고 구체적인 정책의제와 대안들을 찾아내 시민과 함께 만든 정책공약으로 다듬어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과제들을 지역 차원에서 풀고자 '울산내일포럼'을 창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두 함께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