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6월부터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예금압류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5일 중구에 따르면 전자예금압류 제도는 국내 주요 17개 은행에 예치된 체납자의 예금을 주거래 은행 확인 후 실시간으로 예금압류·추심·해제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기존의 예금압류가 예금계좌 하나에 대한 압류라면 새로 도입하는 제도는 체납액에 이를 때까지 여러 개의 계좌를 동시에 압류하는 것으로 업무처리 및 징수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중구는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부동산 압류보다 우량한 채권확보가 가능하고 예금압류가 전자적으로 처리되기에 조기채권 확보 및 압류해제 등 신속한 민원대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및 자동차 압류는 후순위 채권으로 징수가 불가능한 반면 금융재산은 선순위 압류가 가능해 징수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춘 중구청 세무과장은 “이번 전자예금압류 제도 도입으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징수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