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70세 이상이 100명에 이르고,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 이상은 전체 신청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3월 마감된 올해 2단계 공공근로사업 접수 결과 70명 모집에 344명이 응시하여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64세까지 청장년층이 168명(남자 67명 / 여자 101명), 65세 이상 고령층은 176명(남자 98명 / 여자 78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가운데서는 70세 이상이 100명(남자 61명 / 여자 39명)에 달했다.

  최종 선발된 70명은 남자가 29명, 여자 41명이며, 연령별로는 청장년층이 52명, 고령층이 18명이다.

  고령자가 대거 몰린 이유에 대해 구 관계자는 “2월 노인일자리 사업 참가자 모집이 끝난 뒤라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청장년층 단기실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공근로사업이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연령제한을 없애면서 노인 구직자들의 신청접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공공근로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실업자 또는 고정 소득이 없는 자며, 본인이나 배우자 재산이 1억3,500만 원 이상이거나 실업급여 및 기초생활수급자, 정기소득 있는 자, 근로 무능력자는 제외된다.

  한편 중구는 이날 오전 10시 중구청 2층 상황실에서 이번 제2기 공공근로참여자 7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주요사업은 ▲도로시설물 정비사업 ▲도로명주소시설물 전수조사 및 정비 ▲폐가전제품 구청직영무료수거 ▲체육시설물환경정비 ▲하청정비 ▲불법광고물정비 ▲환경개선부담금 D/B관리▲외솔기념관 환경관리 ▲전통시장주변 주차관리▲암검진 도우미 등 23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