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 대표적 녹색성장 사업인 도시광산화사업에 현대자동차가 동참하기로 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구 도시광산화사업은 폐전자제품에서 금ㆍ은과 팔라듐, 인듐 등의 희귀금속을 회수해 자원화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지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여해 연간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폐 사무기기를 남구청에 무상 기증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9일 컴퓨터와 프린터, 스캐너 등 폐사무기기 581대를 모아 남구청에 전달했다.

  현대차 측은 이날 “폐가전제품의 재활용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고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보전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지역 기업으로서 마땅히 동참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폐사무기기 지원을 약속했다.

  이로써 남구청은 도시광산화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특히 지역 대기업인 현대차가 녹색성장 사업인 도시광산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기반을 다지는 등 다양한 수거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남구청은 내다보고 있다.

  남구청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과 공공기관이 도시광산화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폐가전 제품을 활용한 재활용사업의 경우 수거물량에 따라 사업의 성공여부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현대차의 폐사무기기 무상기증이 도시광산화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대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