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허령위원장이 12일 현재 추진중에 있는 ‘언양가축시장 이전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지난 8일 구제역에 따른 이동통제가 해소된 후 12일 언양에서 처음으로 열린 가축시장 개장을 둘러보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지난 해 11월 30일 전국적으로 가축시장이 폐쇄되고 129일만에 오늘 개장한 언양가축시장은 역세권 개발구역내에 위치하고 현재는 KTX울산역과 인접해 있다"며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불결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허령 의원에 따르면 현 가축시장은 역세권 개발구역내에 편입되어 이미 보상이 완료되었으나 새로운 가축시장으로 이전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 가축시장은 역세권 개발로 인해 진입로가 없어서 KTX 울산역을 거쳐서 진입함으로써 가축을 실은 트럭의 잦은 왕래로 사고의 위험은 물론 주위 환경이 불결하다는 것.

  허령의원은 가축시장 조기이전과 더불어 ‘가축 청정지역 울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설 현대화 및 위생시설 완비로 가축시장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것과 축산물 전자경매를 통한 도매시장 신설 필요성을 아울러 주문했다.

  허 의원은 "가축시장이전과 더불어 현대화된 시설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가축시장을 공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주변을 조성한다면 또 하나의 울산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축산물 경매도매시장의 개설은 부산, 양산, 밀양, 경주, 포항 등지의 식육식당, 도매업자,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고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여 축산물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