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10년 정기 교통량 및 통행속도를 조사한 결과 2009년 대비 교통량은 0.6% 증가하고 통행속도는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0년 정기 교통량 및 속도조사’는 9월 8일~9일, 9월 14일~16일, 9월 28일 6일간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통량(대)은 2009년 119만6,393대에서 7,652대가 늘어난 120만4,045대로 0.6% 증가했고, 통행속도(km/h)는 46.1km보다 1.5km 느려진 44.6km로 3.3% 감소했다.

  도심지역은 2009년 대비 교통량이 2.5%(4,889대) 늘어났으나, 신호개선사업 등으로 인해 통행속도는 0.3%(0.1㎞/h) 증가했고, 외곽지역은 교통량 0.5%(2,274대) 증가한 반면 통행속도는 3.5%(1.7㎞/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가로는 도심지역은 삼산로(32,328대/8시간)이고 외곽지역은 아산로(42,224대/8시간), 교량은 명촌교(114,337대/24시간), 시계는 산업로의 모화교 지점(45,857대/2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속도의 경우 도심지의 가장 빠른 가로를 보면, 승용차는 강남로(40.7㎞/h), 시내버스는 강북로(24.7㎞/h)이며, 외곽의 경우 승용차는 화랑로(65.2㎞/h), 시내버스는 장생포로(37.1㎞/h)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0년에는 삼산로 및 염포로 등에서 2009년에 비해 교통량이 각각 11.8%, 9.7%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속도는 각각 9.8%, 5.1%로 감소하여 교통량 증가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의 감소폭이 낮게 나타났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자동차등록대수가 매년 2.8%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교통량도 매년 1.0%씩 증가하였으나, 속도는 2.3%씩 빨라지고 있는 등 교통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울산시의 지속적인 도로개설,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효율적인 운영 및 신호개선 등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교차로 통행량(1일 8시간), 가로(교량 및 시계) 교통량(1일 24시간), 속도(1일 8시간) 조사를 위해 조사원 1314명이 교통량 146개소 및 속도 61개 구간에 배치돼 실시됐다.

 울산시 차량보유대수는 2009년 42만4,251대에서 2010년 43만7,915대로 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