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1일 개교한 상안초등학교(교장 하달환·북구 천곡동)가 혼자사는 노인과 어려운 학우 돕기운동을 펼쳤다. 

이 학교 전교 어린이회장단(회장 김하은·부회장 이윤성, 김윤성)은 2일 농소 3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두 명에게 1인당 57만7000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모두 1백55만400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전교어린이회의 결의를 거쳐 전교생이 모은 것으로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

모금활동은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전교어린이회가 주축이 돼 학생들 스스로 참여하도록 했고, 학생들이 모두 열성적으로 참여해 목표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모금이 되었다고 한다.

모금을 전달받은 한 어린이의 할머니는 "우리 손자도 나보다 못한 불우 이웃을 보면 도울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교측은 "이 행사를 통해 상안초 학생들이 나의 작은 성의가 불우이웃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귀중한 교훈을 얻게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9월 30일 오전 10시 상안초 교장실에서 급식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2명에게 전교생이 모은 성금 중 1인당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