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민주당 울산 중구청장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8일 저녁 7시 30분부터 중구 반구동에서 열린 가운데 개소식에 참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야권이 연대해 조승수의원이 탄생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승리하는 신화를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 5월 8일 저녁 울산 반구동에서 열린 임동호 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정세균 대표와 임동호, 김창현, 노옥희 등(왼쪽 3번째부터) 울산의 야당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임동호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의 후보단일화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섰고, 이날 개소식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당직자와 특히 울산의 민주당 김창현 위원장, 진보신당 노옥희 위원장, 국민참여당 이선호 위원장, 시민사회단체 등 범시민 추대 장인권 울산교육감 예비후보와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이룬 울산의 야당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승수 의원이 민주당은 아니지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09년 4.29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가 되지 않고 깨졌으면 한나라당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며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연대하고 단일화 하면 승리한다는 신화를 만들어내, 민주개혁진영도 시정과 국정에 참여하는 기틀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시절 국립대학이 없는 울산에 국립대를 세워주겠다고 공약하면서 김혁규 의원과 함께 울산에서 선거 운동을 한 기억이 새롭다"며 "울산, 대구, 부산, 경남에서 민주당하기 힘들고 민주당 하다가 잘되면 (한나라당으로)내 빼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정 대표는 "지역 의회도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하며 일당은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며 "단체장과 의회가 같은 당적을 가진다면 견제가 안되고 결국 울산시민이 피해를 보므로 지방선거에서 야권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좋은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호 예비후보는 "눈칫밥 먹이는 선별식 무상급식을 폐지하고 초등학생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중구가 반듯한 울산의 중심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답답한 가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심 전체가 한 덩어리로 된 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문화관광도시를 매개로한 수입기반 확충, 교육부재 중구를 교육메카로 성장발전, 맞벌이 부부가정 영·유아 보육비 전액지원 및 노인요양시설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임 후보는 "중구에 태어나서 중구청장에 출마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지금의 중구는 마치 시간이 멈춰진 듯 변화가 없어 안타깝다"며 구시가지로 전락한 중구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또한 "중구는 (임진왜란 때 역사가 담긴)학성공원과 태화루, 동헌, 향교, 전통 재래시장 등 전통의 멋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전통문화의 멋을 잘 살려내 경쟁력을 갖춘다면 공해없는 전통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군 장교로 근무하면서 오른쪽 눈을 다치고 소령으로 전역한 임후보는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