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울산지역 각 학교들이 경로사상을 기르는 여러 행사를 마련해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중앙중학교(교장 김중곤)는 5월7일 오후 4시 교장실에서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디딤돌노인복지관과 가온노인복지관에 전달된 사랑의 쌀은 이 학교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을 공경하고 어버이 은혜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동안 모은 것이다. 사랑의 쌀 모으기에는 이 학교 교직원 80여명과 전교생 1320여명이 모두 동참했다. 김중곤 교장은“학생들이 한 줌씩 모으는 쌀은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효와 선행을 실천하고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다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울산중앙중학교는 지난 2월에 디딤돌노인복지관, 가온노인복지관과 자매결연 맺고 학생들이 공휴일과 방학 중, 주말 등에 이들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농서초등학교(교장 김인갑)는 5월7일 교내에서 어버이 날 경로효친 정신을 일깨우는 다양한 학예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 만들기도 했다. 또 울산예절원 관계자를 초청해 어른을 공경하는 바른예절 익히기 시간을 가지며 어버이를 공경하는 시조 암송 대회도 가졌다. 이와 함께 농서초는 지난 3월1일자로 첫 발령을 받은 신규 교사의 부모를 학교로 초청해 교사로 일하는 자녀가 감사의 꽃을 전달하고 수업을 지켜보는 ‘새내기 교사 부모초청 행사’를 가졌다. 농서초는 5월8일과 9일 양일간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일을 정해 이를 실천한 뒤 느낌을 쓰는 부모 공경 체험활동을 마련해 우수 학생들을 시상할 계획이다. 농서초등학교는 이번 행사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바르게 생활하는 학생이 되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