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환 울산시의원이 농어촌의 상당수의 폐가와 창고 및 축사에 방치되는 석면성분이 함유된 슬레이트지붕의 철거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어 시민 건강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역할을 하고 있다"며 철거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순환 의원은 5월 6일 자료를 내고 "시급히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지붕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석면이 고도의 기술적 처리가 필요한 지정폐기물인 만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해체 및 제거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죽음의 먼지로 일컬어지는 석면은 폐암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며

인체에 노출될 경우 10년~30년의 잠복기를 거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석면 성분 수입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석면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관리와 석면제품의 해체 및 제거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당장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농어촌을 중심으로 도시 일부 지역에 폭넓게 잔존하고 있는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지붕의 해체 및 제거작업"이라며 "아직도 한 채당 5백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교체비용 때문에 슬레이트지붕을 철거하지 못한 채 서민들은 여전히 석면의 공포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정부가 농어촌지역 건축물에 사용된 석면의 해체 및 제거와 처리에 수반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할 수 있는 석면안전관리법안이 입법예고 되어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어촌지역 석면슬레이트지붕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 전수조사 뒤 슬레이트지붕을 비롯한 석면성분 함유 제품에 대한 관리와 처리 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