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정지된 동료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시민, 달리는 관광버스에서 목에 떡이 걸린 사람을 하임리히법(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 되었을 때의 응급처치법. 서 있는 경우 뒤에서 시술자가 양팔로 환자를 뒤로 부터 안듯이 잡고 검돌기와 배꼽 사이의 공간을 주먹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거나 등을 세게 친다)으로 구조한 의용소방대원.

  이같은 민간 유공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 동구 지역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울산 동부소방서(서장 이성태)는 화재․구조․구급 시민 유공자에 대한 ‘자랑스러운 119안전 시민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119안전 시민상’은 이렇듯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민간 유공자를 심사, 선정하여 주는 상으로 동부소방서장이 시상한다. 동부소방서는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주체의식 강화와 우수사례 홍보를 통한 시민 안전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소방서는 분기별 수상자를 선정, 감사패와 부상을 수여하며 ‘자랑스러운 119안전시민상 사례집’도 발간하여 시민 유공자들의 노력을 기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1/4분기 첫 번째 ‘자랑스러운 119안전시민상’ 수상자는 지난 2월 대왕암 공원에서 자신의 선박을 이용하여 물에 빠진 어린이의 구조를 도운 어민 김정대씨(48․동구 화정동)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