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12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박맹우 시장과 김상만 교육감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2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22일까지 41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장 개회사에 이어 의정담당관의 의사보고 후 제124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의 결정의 건 등 기본안건을 의결하고 박맹우 시장과 김상만 교육감으로부터 2010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들은 후 회의록 서명의원으로 송미경, 김철욱 의원을 선임했다.

  윤명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 한해 동안 울산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의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선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보다 큰 틀의 정책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 설명과 함께 시정연설에 나선 박맹우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 시작된 경제위기와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시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과정에서도 시정은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인사말을 했다. 

  박 시장은 이어 내년도 시정방향으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도약,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답고 푸른 친환경도시 구현, △품격 높은 삶과 활기찬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및 △모두가 건강하고 더불어 행복한 복지울산 건설, △저탄소 녹색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서 21세기 선진교통 모델도시로 도약, △경쟁력 있고 품격 높은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 나가며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선진 일류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16.3% 감소한 2조 1,720억원의 2010년 당초예산안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만 교육감은 교육시책 연설에서 “울산교육은 정부의 다양한 교육시책 추진과 함께 학생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알차게 이루어져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들인 한 해 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학습욕구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방과 후 학교 운영 내실화와 영어교육 활성화, △수준별, 맞춤형 수업 활성화를 위한 교과교실제 연차적 추진, △맞벌이 부부 및 한 부모자녀 등을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보육교실 확대 운영,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촌지역에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학교 운영, △초․중학교에만 적용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교육을 유치원, 고둥학교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시와 교육청에 대한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후 2009년 추경예산 및 2010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