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초의 공립특수학교로 지난해 3월 개교한 울산혜인학교 혜인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장 김수광) 직업재활팀은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09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장애학생들에게 고용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울산혜인학교 전공과 재학생 5명이 참여하며, 학생들은 울산남구자활후견센터에서 1주일 동안 사전훈련인 기초소양교육, 통학지도, 각종 근로교육을 거쳐 발판을 다진 후, 오는 7월 8일부터 관공서 및 학교 등의 청소 용역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헤인학교측은 "그 동안 장애학생들은 실제 현장에서의 장기간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으나, 이번 사업은 4개월이라는 장기간의 시간을 실습으로 제공하는데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혜인학교 전공교육부에서는 약 1년 6개월의 과정동안 청소 및 세차 등 용역과 관련된 실무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졸업 후 각종 용역 사업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현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혜인학교의 설명이다.

  학교측은 이어 "'2009 희망근로사업'이 추진됨으로써 채용 기회마저 잃었던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사업은 관공서, 학교 등에 청소 용역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애인들에게 최저임금과 하루 8시간의 근로 및 4대 보험이 보장되는 등 실질적인 채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울산남구자활후견센터 이태훈 팀장은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추후 다른 사업으로 연계되어 졸업 후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