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대송중학교 학생들이 인근 다비다의 집을 방문, 노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울산 동구 대송중학교(교장 강대순)가 학교 인근에 있는 노인요양원인 다비다의 집(원장 김춘남)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교 1복지기관 자매결연을 맺었다.

  대송중과 다비다의 집 간의 인연은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학교 사회과 교사인 류인남 교사를 비롯한 학급 담임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연이 맺어졌다.

  교사들은 다양한 성격을 지닌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인간답게 생활하는 법을 깨닫게 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게 했고,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 체험하게 하게 한것. 

대송중은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도록 했다"며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에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청소년단체인 대송중 RCY 단원을 중심으로 다비다의 집 봉사활동이 확산됐고,  지난해부터는 인문사회부 주관으로 정식으로 자매결연식을 맺어 RCY 단원을 중심으로 월 2회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병들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가 위안 잔치도 열고, 식사 수발, 목욕시켜드리기, 청소 등으로 정성스레 봉사하는 가운데 진심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고 있다는 것.

  지난 주말인 4일 양측은 2009학년도 자매결연식을 가진 데 이어 학생들 중심으로 경로 위안 잔치를 열었고 몇몇 할머니의 눈가엔 이슬이 맺히기도 했다고 한다.

  대송중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이웃사랑 실천을 통한 진정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며 "미래를 밝히고, 사회를 화목하게 하는 대송인으로 건실하게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