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4월6일 오전 9시30분 중구 병영2동 병영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병영삼일사봉제회(회장 이재득)는 6일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유관기관·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삼일사봉제회 회원, 학생,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병영 3·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재현행사는 식전행사, 고유제, 출정식, 시가행진, 재현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병영초등학교 교정에서 군악대 연주, 의장대 시범, 북춤, 삼고무, 태극춤 등이 공연되고 고유제는 3·1사당에서 고유문 낭독, 제례의식 등으로 진행된다.

  출정식은 병영초등학교 교정에서 축사, 만세삼창, 출정 선포에 이어 축구공을 높이 차올리는 것을 신호로 본격 시가행진에 들어간다.

  시가행진은 병영초등학교 교정에서 병영사거리까지 800m 구간에서 기마병, 풍물단, 대북행렬, 군악대, 의장대, 대형 태극기, 독립운동원, 기관장, 만장기, 시민, 학생 등의 순으로 대오를 갖춰 실시된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병영사거리 앞에서 개회선언에 이어 일경과 독립군과의 대치장면이 연출되고 헌화, 진혼무, 3․1절노래, 만세삼창 등이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삼일사봉제회는 이에 앞서 4월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병영사거리에서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병영 3․1 독립만세 운동 전야제를 개최, 유공자 표창과 시민노래자랑대회 등을 펼친다.

  한편 울산병영 3·1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에서의 독립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지역 청년회원들이 4월4일 오전 9시 일신학교(현 병영초등)에서 병영성내 유지 및 주민, 학생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위장한 축구경기 시축을 신호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