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이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영어교육 인프라구축으로 17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실'을, 89개 중․고등학교에는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초등학교에는 '단위학교용 영어체험실' 15교와 '거점형 영어체험실' 2교에 구축되며, 단위학교형의 경우 교실 1.5칸~2칸 공간에 영어도서, 전자칠판 또는 50"~70"  TV 구비, 3~5개의 가변형체험코너, 이동과 다양한 모둠활동이 편리한 책걸상등을 비치하게 된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영어수업 특성에 맞는 활동위주의 수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실은 원어민이 상주하는 공간이기도 해 자투리시간(점심시간, 수업후 시간등)에 언제나 학생들이 찾아와 원어민과 함께 대화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일정한 시간에는 만화영화(더빙안 된 영어판) 등도 보고, 영어도서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울산교육청은 덧붙였다. 

 

초등 '거점형 영어체험실'은 교실 3칸 정도의 공간에 단위학교형 영어시설이 구축되면서 영화상영관을 교실 1칸 규모로 추가 구축, 운영학교 뿐만아니라 인근 6~7개 학교에 상시 개방돼 함께 활용되도록 구축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특히 영화상영관에서는 토요일 일정한 시간대 영어영화상영을 예고해 다양한 층의 학생들이 영어환경에 노출되도록 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89개의 중․고등학교에는 교실 1칸~2칸 크기의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해 정규수업 중에는 수준별 수업(+1수업)공간으로, 방과후에는 영어도서실 및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이와 함께 공간 구성을 교수 학습 공간, 교사연구 공간, 전시홀 공간등으로 분할 구축할 예정으로 학교의 공간 사정에 맞게 구성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 영어전용교실에서는 정적·동적인 교수·학습활동 등 다양한 학습활동이 가능하고, 도서코너가 기본적으로 구성되며, 학습공간과 교사코너, 학생들의 역할극, 발표 및 교수활동을 위한 역할코너 등이 구성돼 학생과 교사의 영어교육 활동의 다양성, 수월성, 흥미 등이 증진되도록 구축한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한편 구축기간은 10월부터 2009년 1월 까지며 영어교육에 10월 8일과 14일 학교장, 행정실장, 업무담당자가 참석한 구축 관련 업무절차안내 및 설명회가 열렸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렇게 함으로써 울산교육청 내 초등 영어체험실 및 중등 영어전용교실 확보율은 초등 18%, 중등 82%가 된다"며 "중등의 경우 19개교는 현재 유휴교실이 전혀 없어 구축되지 않았으며, 초등은 2009년 지자체(구청) 지원 5교 포함 55교에 구축 예정으로 76%,  2010년에 모든 학교에 구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