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국어고등학교 설립입지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울산시가 학교 부지를 산업단지에서 제외키로 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울산외고는 북구 중산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최근 울산 북구는 울주군과의 유치경쟁에서 외고설립을 유치했으나 학교부지가 울산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에 있는 북구 중산동 일원이라 학교입지를 두고 논란이 되어왔다.

  울산시는 18일 저녁 "산업단지계획에 외국어고등학교 부지를 제외하기로 배려함에 따라 앞으로 외고설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에 공장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지만, 울산의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외고입지 공모에 따른 개교시기 등 지금까지의 진행사항을 감안해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이렇게 결정했다는  것.

  또한, 울산시는 외고가 산업단지와 근접 계획됨에 따라 예상되는 교육환경의 악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시설과 산업단지 사이에 완충기능을 두는 한편, 산업단지의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도 학교시설을 고려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으로 교육청의 외국어고 설립계획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