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전체 116개 초등학교 중 97.4%인 113개교가 휴일이 많이 낀 5월 초에 1~5일간 재량휴업(단기방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이 집계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개 학교가 5일간, 87개 학교가 4일간(5.6~5.9), 13개 학교가 3일간, 11개 학교는 2일 이하로 단기방학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청은 "재량휴업에 따른 자녀 돌보는 공백으로 맞벌이 가정, 한 부모 가정, 저소득층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막는 각종 대안을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정의 자녀가 단기방학 중 홀로 방치되거나, 오락, TV 시청, 오락실 이용 등에 빠지거나 점심식사 미해결, 안전사고 발생, 가정간의 위화감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울산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학생들을 위해 봉사활동, 계발활동, 역사탐방, 향토순례, 지역축제 참가, 스포츠 활동, 각종 체험활동, 지역사회 관련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안내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 나와 영어교육, 한자교육, 영화감상, 독서 및 논술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가 운영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각 학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등교 여부 등을 파악한 후 근무교사 배치, 학교 컴퓨터실, 도서실 개방 등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