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8일, 새학기를 맞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에게 '교육 회복,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보냈다. 다음은서한문 전문,

긴 겨울을 이기고 새봄이 찾아왔습니다.

텅 비었던 학교도 우리 아이들이 오면서 다시 봄을 맞습니다.

새 학기가 열렸지만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혹여나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감염되지나 않을까 하는

학부모님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빠른 교육 일상 회복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학사 운영을 해 왔습니다.

새 학기에도 오미크론 확산 정도에 따라 유연하게 학사 운영을 하겠지만,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려고 합니다.

수업의 단절이나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력 격차, 사회성 저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돌이키기 어려운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개학에 대비해 우리 교육청은 비상체계로 운영을 전환하여 상황에 따른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신속한 지원체계를 갖추었습니다.

교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학교 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긴급 대응팀과 현장지원팀 운영을 포함한 선제적 비상 대응체계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킬 것입니다.

모든 학교에 방역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고, 이동형 유전자증폭 검사소를 운영해 검사의 신속성을 높이겠습니다.

학부모 여러분께서도 자가검진키트를 활용한 선제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사 운영에 방역업무까지 도맡아 애써 주시는 교직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