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올 새학기부터 학교운영비를 전년 대비 학교당 평균 5천1백만원 대폭 증액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단위학교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가재정 여건에 따른 세입 감소에 따라 교육사업 긴축 운영으로 10% 감축하였던 학교운영비(약 66억원)를 복원, 전년 대비 학교당 평균 3천8백만원의 표준교육비를 증액 지원했다.

또한, 각급 학교단위 소규모 시설 사업을 재량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기 위해 교당 평균 1천2백만원을 증액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이는 옥상방수, 내·외부청소, 냉난방기 청소 등의 학교시설물 유지관리업무를 올해부터 격년제로 실시하면서 절감된 예산(31억)을 각 학교운영비에 더하여 추가로 지원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학교 재량사업을 대폭 늘리기 위해 지난 2015년 학교당 평균 500만원의 소규모 시설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교당 평균 1천2백만원의 소규모 시설비를 추가로 지원, 학교당 평균 1천7백만원의 재량 사업비가 확보됐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단위 재량 시설비가 대폭 늘어나 학교시설 개·보수 업무가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어 "학교운영비 뿐 아니라, 2016년 학교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사업비를 전년 대비 18.8%(53억 원)증액하였다"며 "이 사업비는 다목적강당 및 교사 증·개축, 석면천정 교체, 화장실 개선 등 개별학교 환경개선에 더 투자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전년에 비해 교수학습활동지원비를 삭감하였음에도 울산시교육청은 교수학습활동지원비를 2015년도 571억 원에서 2016년 6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액 편성했다"며 "증액된 사업비는 개별학교의 창의·인성교육, 수준별 맞춤형 교육, 교실 수업 개선, 독서교육 등에 지원되어 교수학습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교육청은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학교 재량사업을 확대하고, 학교의 자율성 신장과 현장중심 교육활동 강화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