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물푸레복지재단(이사장 김채규)은 7일 오후 성안동 소재 ‘카페 물푸레’ 오픈식을 가졌다.

‘카페 물푸레’는 미혼모와 양육모의 취업과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152㎡의 규모에 카페, 아트샵, 생각나눔터 등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픈’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가 함께 소통하고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맛있는 커피를 위해 카페 다락의 도움을 받아 드립과 서빙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소통’을 위해 지역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아트샵과 물푸레에서 직접 만든 물건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생각나눔터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를 읽어주는 남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규빈 김숙례, 화가 우형순의 예술 문화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혼모들은 ‘카페 물푸레’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직업에 필요한 기술훈련과 서비스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김채규 이사장은 “현재는 작은 규모로 미혼모와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커피숍을 운영을 하고 있다.”며, “향후 엑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 판로를 열어 미혼모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민 중구청장은 “카페 물푸레가 싱글맘들이 당당해지고 앞으로의 인생을 아이와 함께 자립해 나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될 것을 소망한다.”며, “중구청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와 미혼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물푸레’는 준비과정에서 미혼모 시설 입소자, 에니원 고등학교 학생과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및 문화콘텐츠 학과 교수, 중구지역 카페 운영자 등으로 지난해 4월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총 6차례의 회의 끝에 기획을 마치고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