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혁신도시가 점점 완공되면서 입주자도 속속 늘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의 학교 전학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내년 상반기, 즉 1월부터 6월까지 혁신도시로 입주하는 주민이 많고, 이에 따라 혁신도시로 전학해야하는 학생도 많아진다. 하지만 내년 학교 입학은 현재 주소지로 정해지기 때문에 내년에는 입주하면서 다시 전학을 해야 하는 것. 이를 경우 학교별로 교복을 다시 맞춰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울산시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을 내놨다.

  울산시의회 천병태 시의원은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 주소지 기준으로 입학할 경우 학교에서 막 적응하려는 시기에 전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혁신도시 입주예정자의 자녀가 입주 전에 혁신도시 내의 학교로 미리 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울산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주소 이전을 하지 않고도 초·중등학교에 입학과 전학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혁신도시 사전 입학 허용을 현재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