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학교측으로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던(시사울산 18일자 보도) 울산성신고
비정규직 조리보조원 12명이 전원 복직됐다. 학교측은 19일 오전 갑자기 "해고통보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철회 이유로 "학교 영양사가 18일 오후 집이 서울인 점을 들어 갑자기 사직서를 냈기 때문"이라며 "영양사와 조리보조원이 모두 바뀌면 급식이 어렵워서"라는 궁색한 해명을 했다. 이번 해고통보서 사태와 관련해 전교조 등이 "비정규법 발효를 앞 둔 시점에 집단으로 해고돼 비정규직보호법안이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한 데 대해 학교측은 "비정규직보호법은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되는데, 이를 조리보조원 집단해고와 연관 짓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급식실에서) 몇 년 근무하면 나태해지거나 새로 채용된 보조원을 괴롭히는 경향이 있고, 이 사례를 바꾸기 위해 조리보조원을 물갈이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과 교육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24일에는 울산교육감 권한대행과 면담을 가지는 한편 민주노총 및 여성노조와 연대 대응할 것을 밝힌 울산전교조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해고통보서 철회를 환영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사필귀정으로 너무 당연한 일이기에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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