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있을 제46회 처용문화제를 맞아 통일신라시대에 등장한 동서양 문명교류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한 처용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제가 열린다.

처용에 관한 학술논문은 300여 편에 달하며, 논문편수만큼이나 다양한 해석과 학설이 존재하는 처용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것.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울산시청 대회의실(의사당 3층)에서 개최되는 처용학술제는‘세계사적 흐름에서 본 통일신라시대의 처용과 울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글로벌 역사흐름에서 본 처용의 재조명’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 교수는 발제문에서 처용 등장 이전의 신라와 서아시아 문화교류,  장보고의 몰락과 이슬람 상인들의 신라 해상 진출, 황소의 난과 처용의 재조명을 통해 처용을 글로벌 역사 속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신라 국제 무역항 울산 고찰’을 통해 신라시대 울산과 경주의 관계를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살피며, 신라국제무역항 울산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상태 울산문화연구소 소장과 김잠출 울산MBC시사매거진 앵커가 두 발제에 대한 토론자로 참여하고, 학술제의 진행은 전 경상일보 논설실장을 역임했던 신춘희 시인이 맡는다.

  김철 처용문화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학술제는 처용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 지역을 너머 세계로 나아가는 처용의 위상을 드러내는 학술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