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울산시의원이 19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것 (관련기사 < 김진영 울산시의원 통합진보당 탈당>)과 관련,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진석)은 "어렵고 힘들지만 남아 있는 당원들은 이 땅에서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상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통합진보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민주노동당 때부터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치를 함께 해온 김진영 의원이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당의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분당으로 치닫게 된 점에 대해 노동형제와 울산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은 변함없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활동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 등 중소상인을 살리는 정치, 노동자·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이라며 "여전히 90%가 넘는 당원들이 통합진보당을 지키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진보정치인의 앞길은 쉬운 일보다 언제나 어려운 일을 주변 사람들과 웃으면서 걸어가는 선구자이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외침과 중소상인의 울부짖음을 절대 잊지 말고 가기를 바란다"고 김 의원에게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현 상황에 대해 당원들과 시민들의 애정 어린 질타를 피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다가 가겠다"며 "또한 조속히 당을 정상화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과 영세상인들의 요구를 맨 앞에서 실현하는 정당으로 오롯이 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