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비정규 확산법 강행통과 울산 총파업 규탄대회'에서 시위대가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건물에 계란과 돌을 투척하면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울산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태화강 둔치에 집결회 결의대회를 가진 후 3시경 거리행진을 시작, 한라당 최병국 국회의원 사무실앞에서 집회를 연 후 3시 40분경 다시 200m 떨어진 남구 신정동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앞에 집결했다. 최병국 의원과 열린우리당사에는 경찰 200여명이 막아선 상태, 시위대는 "열린우리당에 분노를 보여주자"며 함성을 지른 후 당사에 갑자기 계란과 돌을 투척했다.
5분 정도 벌어진 투석에서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이 있는 건물 3층의 유리창을 비롯해 2층에 있는 개인사무실 유리창 등 10여장이 깨어지고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시위대는 건물에 진입을 시도하다 입구를 막아선 전경 10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대처했다. 몸싸움은 10여분간 이어졌고, 시위대가 다시 울산노동부로 향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다. 3층 당사무실에 있다 투석 때 몸을 피한 울산시당 당직자는 "민주주의를 하자면서 이렇게 폭력으로 해서는 되겠나"며 "1층과 4층에는 학원에 나온 학생들이 있는 데 이럴 수 있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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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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