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은 25일 문수국제양궁장 옆에 위치한 애완운동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지역 최초의 애완운동공원이 조성을 마치고 준공됐다.

  남구청은 25일 문수국제양궁장 옆에 위치한 애완운동공원 내에서 김두겸 남구청장과 (사)한국애견연맹, (사)대한수의사회 등 애견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완운동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애완운동공원은 3억3,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1,750㎡ 면적에 대형·소형견운동장과 어질리티(장애물경기장), 애견수영장, 파고라 및 음수대, 모래운동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애견문화교실, 동호회실, 애견샵, 응급처치실 등이 구비되어 있는 관리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민들에게 첫 개방된 이날 준공식에서는 애완견 무료건강검진과 도그스포츠시범, 노비스도그쇼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졌다.

  식전행사로 펼쳐진 애완견 무료건강검진 행사에는 총 32개 동물병원이 참여해 준공식에 참여한 애완견 400마리를 대상으로 광견병예방접종 및 애견미용, 인식표를 달아주기 행사를 벌였다.

  식후행사로는 K-1 독스쿨(경찰견훈련소) 훈련견 7마리의 복종훈련과 구조견훈련, 경찰견훈련, 어질리티체험, 애견행동교정 시범 등을 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행사 이후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애완견과 함께 공원 곳곳을 돌며 즐거운 주말 한때를 보냈다.

  전국 애완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남구청은 이번 애완운동공원 준공에 대해 "남구를 다양한 반려동물의 문화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성숙한 애견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에서 반려동물이 마음 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을뿐더러 간신히 개를 산책시킬라치면, 무섭다는 사람, '개똥 치우라'며 면박하는 사람을 만나 마음 상하는 일도 부지기수다"며 "이번 애견운동공원이 반려동물에 대한 문화의식 정착을 돕는 한편 반려동물이 행복해지고 사람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공원으로 가꿔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