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6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이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렸다. 개회식은 '만남과 스밈' 을 주제로 한명숙 국무총리, 박맹우 울산시장,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내빈과 시민 등 2만5000명이 스탠드를 메운 가운데 1161명의 학생과 군인이 출연한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짓궂은 가을비가 내렸지만 흥겨운 음악과 함께 한 휠체어댄스로 시작된 개회식의 뜨거운 열기는 식 내내 그대로 이어졌다. 내년 장애인체전 개최지인 경북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가 이어졌다.
뇌성마비 2급으로 다리가 불편한 성화 최종주자 서정보(울산 중구) 선수가 밝은 얼굴로 성화대에 불을 지피자 관중의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부터 장애인 체육업무가 문화관광부로 옮겨지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본격 출범하게 되어 그 어느해 보다도 뜻깊다"며 "이제 장애인들도 스스로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재능과 능력을 발현하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도 대표선수로 당당하게 출전한 선수 여러분이 장하고 자랑스럽다"며 "역동하는 산업도시이자 첨단기술과 수출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시에서 우리는 화합과 통합의 값진 경험을 하자"고 말했다.
울산MBC의 2006년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로 열린 개회식 축하행사는 '희망의 한걸음' 행사와 연계해 강원래, 거북이, 백지영, 태진아, 장윤정 등 가수들의 무대로 마련됐다. 한편 울산 장애인체전은 2500여명의 선수단과 800여명의 임원, 보호자 등 3300여명이 참가해 양궁, 육상 등 19개 종목의 경기가 울산종합운동장 등 2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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