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를 포함해 12명의 후보들이 완주, 이중 기초의원 2명이 당선돼 사실상 패배한 진보신당 울산시당이 다시 일어설 것을 천명했다. 정당득표율은 6.16% 이었다.

울산진보신당은 이번 선거 패배로 노옥희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전원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진보신당은 29일 자료를 내고 "성과도 있었지만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못 미쳤다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조금씩 진보신당을 앞으로 보내주고 계신 울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을 실천하기 위해 변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지자체장) 치적 과시용 전시성 사업이나 관행적인 예산 편성으로 인한 각종 예산낭비를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참여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울산진보신당은 "의무교육의 취지에 걸맞게 지역의 모든 초중학교에서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해 의무 급식화 하고, 지역 먹거리 체계와 연계시켜 도시와 농촌이 상생토록 하겠다"며 "사각지대 없는 복지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내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적극적인 실업대책으로 노동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겠다"며 "대형할인점을 규제하고, 지역문화와 연계된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보신당은 "가장 낮은 곳의 장애인을 비롯하여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서민의 복지부분까지 두루 챙겨내는 사각지대 없는 복지혁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6.2지방선거 때 처럼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진보신당은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지 못하는 현재의 이명박 정권세력,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만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내세웠던 민주당과 전 정권 세력, 이 거대세력 사이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 소상공인을 위한 진보정치를 지켜내고, 진정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며 야권 연대에 대한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