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울산시당이 14일 저녁 6.2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공천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금품여론조사와 관련해 기소된 4명의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한나라당은 기초지자체장 공천도 16일 발표할 예정인데 금품여론조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 기소된 3명과 기소되지 않은 2명 등 5명의 현역 기초단체장의 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야당과 노동계 등은 이들 5명을 전원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광역의원 후보 19명과 기초의원 후보 40명 등 59명의 지방의원 공천을 최종 확정했고, 이중 현역 의원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한나라당 울산시당 공심위는 14일 오후 회의를 열어 현역 자당 소속 광역의원 15명 중 10명을 교체했다. 공천된 5명은 이죽련(중구1), 박순환(남구3), 서동욱(남구4), 이방우(북구3), 허령(울주군3) 시의원이다.  

공천 되지 않은 나머지 현역 10명은 윤명희 의장, 송시상, 박부환, 김철욱, 박천동, 천명수, 김기환, 홍종필, 김재열, 송미경 의원 등이며 이중 천명수, 김기환 의원은 금품여론조사 연루로, 김철욱 의원과 박천동 의원은 각각 중구청장과 북구청장 공천을 신청해 배제됐다.

새로 시의원에 공천된 사람은 기초의원을 하다 공천을 받은 김종무, 권명호, 문석주씨 등이며 신인은 송병길(여) 김승준, 이성용, 김일현, 이희석, 김정태, 김종무, 김덕웅, 김창민, 정치락, 한동영, 윤시철 후보다.

한편 한나라당 울산지역 기초의원 공천자는 중구가 권태호, 박홍규, 고호근, 김선수, 김영길, 김지근, 박문태, 박태완, 장정옥씨(이상 9명) 등이며 남구는 변식용, 안수일, 김영석, 김현수, 김익한, 이상문, 심완식, 임현철, 박기성, 박미라, 손팔호, 이완수씨(12명) 등이다.

또 동구는 김성하, 박학천, 오진현, 홍유준, 장만복씨(5명)며 북구는 김성윤, 이홍걸, 이란, 이수선, 정윤석씨(5명) 울주군은 노수택, 이순걸, 최길영, 박동구, 박태환, 최인식, 김지호, 서재갑, 조충제씨(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