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울산 부정부패추방본부장을 지낸 전직 공무원이 진보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울산 북구의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진보신당 국회의원 등 다수의 당직자가 배석했다.

전공노 울산북구 1,2,3대 지부장을 지냈고 울산 부정부패추방본부장을 지낸 여재율씨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신당 소속으로 울산 북구의회의원 나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같은당 조승수 국회의원과 노옥희 시당위원장 등 10여명의 진보신당 인사들이 동석했다. 

▲ 전공노 울산 부정부패추방본부장을 지낸 여재율씨(가운데)가 12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노옥희 울산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여재율 예비후보는 "각종 불합리한 행정 관행과 공직내부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공무원들의 근무여건과 각종 인·허가에 대한 외부압력, 공직내부의 부조리(시간외근무수당, 여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결과 북구청은 여러 가지 행정여건과 불합리, 부조리가 개선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 장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구의회 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예산은 편성단계에서부터 제대로 편성해야 함으로 예산편성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실질화 하고 예산의 낭비요인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 예비후보는 "지방자치단제장의 업무추진비가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에 대해 그는 "지난 3월 대구, 광주, 인천, 경남의 지방자치단체 중 네 곳을 돌면서 업무추진비 열람을 다닌 바 있다"며 "그 결과 너무 방만하고도 무계획적이며 선심성 집행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의 혈세로 현금이나 물품을 공무원이나 특정인들에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주는 행태는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에 얽매이는 등 불합리한 공직내부의 시스템과 관행을 바꾸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구시대의 낡은 관행과 부조리를 떨쳐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행정을 잘 아는 공직개혁가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산 북구 농소 2,3동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것이 상당히 많다"며 "열악한 교통문제와 주민 여가공간 등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