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등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벼룩시장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중구 역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시 중구는 토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중구 학산동 구역전시장 아케이드에서 '환경-CLEAN 나눔장터'라는 제목으로 벼룩시장을 연다.

  그동안 울산지역에서 열린 벼룩시장은 일반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보다는 봉사단체, 관변단체, 공무원, 동주민센터 위주로 펼쳐져 왔다. 하지만 이번 벼룩시장은 중구청이 개인 참가신청을 받아 시장을 개설, 진정한 의미의 벼룩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참여를 신청한 일반시민은 총 74명이며 단체도 10곳에 이르고 있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가족단위로 참가신청이 많이 접수됐으며 판매 품목은 장남감에서부터 서적, 가전제품, 의류, 미술품, 주방용품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상되는 품목은 ▲생활용품 (장식소품, 아동용품, 신발, 액세 서리, 넥타이, 허리띠, 소운동기구, 가방, 스카프, 문구류 등) ▲유아용품(보행기, 유모차, 장난감 등) ▲문화용품 (책, CD, 교육용 비디오 테잎+책, 미술품 등) ▲주방용품 (조리기구, 그릇, 수저 등) ▲의류(여성의류, 남성의류, 아동복, 청바지, 교복, 체육복) 등이다.

  벼룩시장 한 쪽에는 전통 공예품인 장식소품, 민속품 등 전시 판매코너도 마련된다. 그밖에 ▲기증코너 ▲스텐실 공예와 천연비누 만들기 ▲풍선아트와 팝콘 행사 ▲무단투기 현장사진과 재활용품 사진 전시회 ▲건강 체험마당 ▲재활용 홍보관 코너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