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대학에 5일 발전기금 5백만워을 전달한 이성진(남, 40)씨 (가운데)

울산 동구 한 주민이 울산과학대학(총장 이수동)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법무사 시험에 합격, 감 발전기금 오백만원을 기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은 4월 5일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이성진(남, 40)씨로부터 그동안 학교 도서관 등 개방된 시설을 이용한데에 따른 감사의 뜻으로 오백만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자 이성진씨는 이 대학 졸업생은 아니지만 3년여 동안 이 대학 도서관에서 법무사 공부를 하여 이번 제15회 법무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진씨는 "그 동안 과학대학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시설이용에 대한 고마움과 또한 대학시설의 주인인 학생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합격을 계기로 이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 기획처장 이종철 교수는 "울산과학대학은 모든 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발전기금으로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구축하여 우수 인재양성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