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농어촌 학교에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찾아가 가르치는 '찾아가는 영어체험교실'이
열린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어학원' 소속 원어민 교사 5명으로 교사단을 구성해 지역의 가장 변두리 농어촌 9개 중학교에서 하루동안 영어체험 교육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영오 장학사는 "찾아가는 원어민 체험교실은 전국 최초며, 학생들의 반응과 효과를 봐가며 점차 규모와 체험 일수를 늘려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험교실은 8월 24일 북구 강동중학교, 25일 울주군 청량중학교, 28일 울주군 웅촌중학교, 29일 울주군 두광중학교 등 4개교에서 먼저 실시하고, 이후 3차에 걸쳐 올해안에 9개 중학교에서 모두 실시할 계획이다. 전교생이 82명인 강동중학교의 경우 전교생을 5개 그룹으로 나눠 원어민 교사를 투입하는 등 학생수가 적은 점을 활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그룹별 수업을 하게 된다. 현재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003년 문을 연 울산어학원에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일선 영어교사 연수, 학부모 영어교육, 초·중학생 영어체험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매년 500여명의 학교 추천을 받은 초·중학생들이 이곳에서 2주간 원어민 영어체험 교육을 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영어교실은 교통이 불편해 울산어학원을 찾기 어려운 농어촌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김영오 장학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어민 영어교사를 만나기 어려웠던 농어촌및 공단지역 학생들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어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석철 기자 psc@sisaul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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