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김대희(54세, 동구 전하동)씨가 지난 2월 21일 오후 4시32분경 동구 화정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로 CPR 세이버로 선정됐다.

김대희씨는 울산소방본부로부터 <CPR(심폐소생술) SAVER(심장을 구한 사람. 즉 인명을 소생시킨 사람) 배지>를 받았다.

   울산소방본부는 3월 18일 오전10시 울산소방본부장실에서 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한 시민 김대희씨에게 순금으로 제작한 배지를 수여했다.

   김씨는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으로 겨울철 화재예방순찰 및 소외계층 봉사활동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모범 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방본부는 소개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심장정지 환자의 소생률은 시간과 반비례하는데 인명구조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이야말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현장응급처치 방법이다.

  ‘CPR 세이버‘ 배지는 이러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울산에서는 2006년 1월부터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구급대원 18명, 일반시민 2명 등 총 20명에게 수여됐다.

  한편 김씨가 구한 당시 환자는 ‘지주막하 출혈’수술을 받고 현재 일반병동에서 재활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