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아케이드 거리에서 펼쳐지는 '2009 문화의 거리 주말문화행사'가 토요일인 지난 14일 첫 공연을 시작함으로써 10개월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14일 오후 중앙동 아케이드거리 KT앞 상설무대에서 열린 주말 문화행사에서는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색소폰클럽과 하모니카 연주 동호회인 '한국하모니카클럽'의 공연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하모니카클럽'은 지방에서는 유일한 하모니카 연주 동호회다.

  조용수 중구청장 등이 참석해 열린 이날 문화행사는 중부소방서 옆 중구문화갤러리 앞에서 '체험행사의 날'도 함께 열어 중구 문화의 집 그림동아리 '길동무'의 작품전시와 울산미술협회 및 한국서예 퍼포먼스협회가 주관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구가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을 '체험행사의 날'로 지정해 이곳에서는 서예, 달마도, 문인화, 닥종이공예, 조각, 판화, 염색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구는 "문화행사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나 동호회 등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거리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은 주민소득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나 콘텐츠 면에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열악한 실정"이라며 "주말문화행사로 주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