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선거 첫 후보토론회 울산mbc 생방송

오는 25일 치르지는 울산시교육감 선거 첫 후보 토론회가 울산MBC 주최로 17일 오전 8시 5분부터 110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첫 토론회 탓인지 후보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토론내용도 최만규 현 교육감에 대한 공격성 질의로 이어졌다.
울산지역 모일간지 편집국장을 지낸 A씨는 "후보들이 현안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고 최만규 후보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110분을 보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최만규, 김석기, 최봉길, 서길정, 노옥희 등 5명의 후보는 이날 다소 긴장속에 질의 응답을 이어갔고 모 후보는 매번 질의 시간을 초과해 사회자로부터 제지를 받는 등 토론회에 미숙한 점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를 보는 시각은 몇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현행 선거법이 후보자 소견발표회와 방송토론회 외에는 선거운동을 극히 제한하고 있는 점에 견줘 후보들은 나름대로 열정을 쏟았다는 평. 하지만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하면서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데만 치중했다는 시각이다. 또 하나는 토론회가 마치 울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재현했다는 평이다. 고교 교장을 지낸 B씨는 "이것이 울산교육의 한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김석기 후보는 초대교육감을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노력하겠다"며 "평가받고 싶다"는 소견을 밝혔고 최봉길 후보는 "울산교육청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며 "울산교육이 새 인물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길정 후보는 "뼈가 빠지게 교육계에서 근무했다"며 "내가 뛰어들지 않고는 울산교육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호언하기도. 노옥희 후보는 "울산교육청이 이제까지 시민들에게 걱정만 끼쳐왔다"며 "제가 남다른 삶을 살아온 만큼 교사들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만규 후보는 "오랜 교육경륜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시사울산 박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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