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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구청장과 관계 부서 공무원,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 및 구의원 등 20명이 참가하고 있는 해외연수단이 체코 프라하 구 도심 투어 중 사진촬영을 했다.ⓒ 울산 동구청 |
울산시 동구청과 동구의회는 지난 18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노동 환경 평생교육 등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체코 노동기금 운영·이주노동자 대책과 독일 평생교육 우수사례·친환경 공공청사 등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김종훈 구청장과 관계 부서 공무원,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 및 구의원 등 20명이 참가하고 있는 해외연수단은 체코에선 지방정부의 노동정책을, 독일에서는 지방정부의 주민참여 및 시민교육 활성화 사례, 친환경적 도시 조성 등을 살펴봤다.
동구청·동구의회 해외연수단은 "동구지역의 당면 현안과 관련된 우수 사례를 둘러보며 향후 구정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해외연수단에 따르면 5월 19~20일 체코 프라하 에코교육센터와 복합문화공간 '카사르나 카를린' 등을 둘러 보고 21일에는 체코 노동사회부 가족사회국을 방문해 노동복지기금 현황을 살피고 유럽 지방정부의 노동정책시스템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김종훈 동구청장과 박경옥 동구의장 등은 체코 노동사회부 가족사회국 파벨 야나첵 국장 및 관계 공무원과 상견례 한 뒤 체코 정부의 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브리핑과 토론시간을 가졌다.
해외연수단은 "체코는 국가가 노동기금 운영 매뉴얼을 만들고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따라 취약계층, 장애인 등 대상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체코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어 "체코는 유럽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노동시장이 장기 활황을 유지하고 있어 구인 수요가 높아 임금상승률도 높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선산업의 도시 울산 동구에 최근 외국인 도동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체코에도 40년 전부터 태국 필리핀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와 현재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 동구와의 공통점은, 외국인 노동자가 자국 주민의 주거지를 선점하거나 도심지 주차 경쟁으로 갈등이 야기되는 등의 고민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서로 소통하며 해결방법을 함께 논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구청·동구의회 해외연수단은 22일부터는 독일을 방문해 친환경과 평생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22일에는 한국인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한 슈튜트가르트 공공도서관을 둘러보며 동구지역 도서관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어 23일에는 독일의 시내버스, 도시열차, 트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독일 평생교육기관과 친환경 공공기관, 도시재생사업 선진 사례인 구시가역사지구 등을 둘러봤다.
동구청·동구의회 해외연수단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성인학교에서는 칼 하인츠 뮬러 부대표의 안내를 받아 독일의 평생교육 시스템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프라이부르크 성인학교에서는 환경·문화·언어·직업·기초학력 등 6만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특히 외국인 이주민을 위한 언어교육 등 노동자에 대한 정착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라이부르크의 사례처럼,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 등 외국인 밀집지역 내 시설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실이나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해외연수는 우리 구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동, 평생교육, 환경, 문화, 도시재생 등 구정 현안에 대해 구의회와 함께 해외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더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연수에서 습득한 우수사례를 구정에 접목해 더 살기좋은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연수단은 24일에는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해 독일의 주민참여와 시민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워크숍을 갖고, 25일에는 프랑크푸르트의 뢰머광장과 독일주택정원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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